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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 만물 정보통/여행

후쿠오카 가족여행 2일차 비 오는 유후인의 운치와 먹방, 그리고 '카보스'의 발견! (feat. 료칸 타노쿠라 솔직 후기)

by 지구인_jiguin 2025. 12. 26.

📖 둘째날, 유후인 온천 힐링

  1. 하카타 버스 터미널 출발
  2. 히다마리 식당 & 카보스 사이다
  3. 이온 다이소몰 & 유노츠보 거리
  4. 유후인 플로랄 빌리지 (소스 쇼핑)
  5. 료칸 타노쿠라 (가이세키 & 온천)

스크롤 압박 주의 사진 많아요🤭

 

🚌 AM 09:18 | 안녕 하카타! 버스 타고 유후인으로 슝~

카페오레

설렘 반, 교통 체증 반? 그래도 출발!

 

어제 하카타에서의 하루를 보내고, 오늘은 드디어 이번 여행의 하이라이트! 

유후인으로 떠나는 날이에요.

버스를 기다리면서 카페오레우유 한잔 때려넣어요!

 

저희는 하카타 버스 터미널에서 9시 18분 차를 탔어요. 

사전에 미리 윌러버스(온라인)를 통해 예약했답니다.

달리는 버스에서 본 풍경들

 

이동을 뭘로 하면 좋을까 고민한 끝에 기차도 버스도 다 타보고 싶었던 우리는 

가는 날은 버스를! 돌아오는 날은 기차를 타기로 결정했어요.

 

버스가 기차보단 가성비도 좋고 편했어요!  

근데 공항 쪽 빠져나가는 길에서 차가 좀 막히더라고요? 😅

 

원래 도착 예정 시간보다 조금 늦은 11시 50분에 유후인역에 도착했습니다! 

버스 타시는 분들은 시간 너무 타이트하게 잡지 마시고 여유 있게 잡으시는 거 추천드려요!

(버스 안에 화장실이 있어서 휴게소를 들르지 않아도 안심!)

 

 

🕛 PM 12:00 | 두 손을 가볍게! '짐 배송 서비스'는 필수

유후인 기차역 앞 과 옆 기차뷰

내 어깨는 소중하니까... 돈으로 편함을 사기

 

도착하자마자 한 일은? 바로 짐 버리기! ㅋㅋ 

유후인 역 바로 옆에 있는 '인포메이션 센터'에 가면

숙소까지 짐을 보내주는 서비스가 있어요. (유료지만 무조건 하세요, 두 번 하세요!)

캐리어 끌고 울퉁불퉁한 유후인 길바닥 다닐 생각하면... 어우, 끔찍하잖아요? 

짐 딱 맡기고 가벼운 몸으로 바로 점심 먹으러 출발했습니다!

 

 

 

🕐 PM 12:10 | 담백한 가정식 맛집, '히다마리 식당'

히다마리 정식, 단고지루 정식

 

대기 없는 행운! 그리고 인생 사이다 만남

 

점심은 오이타 향토음식을 판다는 '히다마리 식당'으로 정했어요. 

운 좋게 대기 없이 바로 앉았는데, 앞에 주문이 좀 밀려 있어서 음식 나오는 데는 시간이 좀 걸리더라고요. 

배고파서 현기증 날 뻔... 😵

하지만 음식이 나오는 순간 용서가 됐습니다. 

전체적으로 간이 세지 않고 담백해서

부모님도, 저희도 모두 만족! "음~ 건강한 맛인데 맛있어!" 하면서 싹싹 긁어먹었네요.

가라아게(닭튀김)가 또 밥도둑이더라고요 밥까지 싹 다 먹어버렸네요 ㅎㅎ

 

🍋 강력 추천: 카보스 사이다 

오이타 카보스 사이다

여기서 밥 먹고 계산대 쪽에서 향토 식품을 파는데,

유즈코쇼(유자 후추)'랑 '카보스 사이다'를 샀거든요? 

와... 카보스 사이다 대존맛!!!

오이타 지역 명물이 '카보스(라임 비슷한 과일)'라는데, 이거 보이면 무조건 드세요. 

상큼함이 미쳤어요😳

 

 

 

🕑 PM 13:00 | 비 피하러 갔다가 득템한 '이온 다이소몰'

쇼핑타임과 이온몰 앞에서 만난 무지개

 

카페 자리 없어서 들어갔는데 개미지옥이었음

 

밥 먹고 나오니 비가 추적추적... ☔️

오디너리 데이 커피라고 근처에 있길래 비오는 동안 커피 마시자! 하고 갔는데 세상에...

좌석이 2인석 밖에 없었어요…

 

그래서 급하게 근처에 보이는 '이온 다이소몰'로 피신!

근데 여기가 의외의 꿀잼 스팟이었어요 ㅋㅋ 

 

비 피하려고 들어갔다가 가족들 모두 눈 돌아가서 쇼핑 시작! 

한시간 순삭 당했습니다. 

 

한국 다이소랑은 또 다른 일본만의 잇템들이 많아서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더라고요. 

유후인에서 비를 만난다면 여기 들르는 것도 재밌어요 ㅋㅋ

(현지 마트 구경 좋아하는 사람의 추천)

 

 

 

🕒 PM 14:00 | 먹방 투어, '유노츠보 거리'

 

미르히 대신 선택한 쿠쿠치, 오히려 좋아!

쿠쿠치

 

다행히 비가 금방 그쳤고 무지개까지 보며

다시 신나게 유노츠보 거리로 나갔어요. 

 

유후인의 메인 거리죠!

원래 유명한 '미르히 푸딩' 먹으려 했는데 줄이... 줄이... 😱 

바로 포기하고 맞은편 '쿠쿠치'로 갔습니다.

 

🌰 쿠쿠치 추천 메뉴

  • 프레쉬 도라야끼 & 프레쉬 몽블랑 도라야끼
  • 밤 모찌

주문하면 바로 만들어주시는데, 

사이즈 보고 놀라고 맛보고 두 번 놀랐어요! 

야외 정원이 있어서 운치 있게 앉아서 먹는데 진짜 행복 그 잡채... 💕

 

유후인 거리, B.Bee's 아이스크림, 금상고로케


🍗 금상 고로케 & 아빠의 아이스크림 사랑 

 

걷다 보니 그 유명한 금상 고로케도 보이길래 포장 하나 했고요! (배불러서 바로는 못 먹음 ㅋㅋ) 

그리고 우리 아빠... 어제 먹은 아이스크림이 너무 맛있었는지 계속 아이스크림 노래를 부르셔서 또 사 드렸습니다 ㅋㅋ 

 

크레미아를 사먹었어야 하는데 다른거였더라고요

그래도 양만큼은 콘 끝까지 꽉꽉차서 만족스럽게 먹었네요

겨울비 내렸는데 아이스크림 먹는 열정🤣

근데 해가 따수워서 하나도 안 추웠어요 ㅎㅎ

 

🕓 PM 15:30 | 동화 속 세상, '유후인 플로랄 빌리지'

유후인 플로랄 빌리지
아기자기 넘 귀여워
왜 이렇게 귀여운게 많은지

지갑 조심하세요, 덕후들 눈 돌아갑니다

 

숙소 가는 길에 '플로랄 빌리지'가 있어서 들렀어요. 

진짜 동화 속에 들어온 것처럼 아기자기하고 너무 귀엽더라고요ㅠㅠ 사진 백 장 찍었습니다.

 

 

🌶️ 쇼핑 리스트 필수템: 카보스코 

 

여기 안에 귀여운거 천지라 토토로팬이라면 지갑 열리기 좋은 곳 인데요

이 안에 또 '규슈 푸드 마켓'이 있어요

식재료 덕후인 저... 정신 줄 놓을 뻔했어요. 

(가게 안은 사진을 못찍었어요)

 

성게 간장 보자마자 바로 장바구니에 담고, 

'카보스코'라는 걸 발견! 타바스코 소스 벤치마킹한 거 같은데 카보스(라임류)가 들어간 그린 칠리소스예요.

내가 사려고 찾은 라쿠텐 온라인 페이지

 

집에 와서 먹어보고 땅을 치고 후회했습니다. 

왜 하나만 사 왔을까!!! 😭 

매콤 새콤한 거 좋아하시는 분들, 제발 여러 개 쟁여오세요.

고기나 기름진 음식 그게 뭐든 다 잘어울려서 같이 먹으면 끝장나요.

 

 

🕕 PM 16:30 | 편의점 털고 료칸 입성! '료칸 타노쿠라'

 

배 터져도 들어가는 가이세키의 마법

식전주와 전채요리
수프, 생선회, 타노쿠라의 명물 요리, 메인 요리(특상 오이타 와규 샤브샤브), 뚜껑있는 조림, 초무침과 계절채소
식사와 디저트

 

숙소 들어가기 전 국룰, 로손 편의점 털기는 잊지 않았죠.

 (배부르다면서 간식 배는 따로 있는 거 아시죠? ㅋㅋ)

 

저희 숙소는 '료칸 타노쿠라'였어요. 

저녁으로 가이세키 정식이 나오는데... 와, 진짜 끝도 없이 나와요. 

점심부터 간식까지 쉬지 않고 먹어서 배가 꽉 찼는데도, 음식이 너무 예쁘고 맛있어서 다 들어가더라고요? ㅋㅋ

마지막 코스로 밥과 미소국 반찬이 나오는 데 배부른데 밥이 또 맛있고(밥양 조절 가능하고, 자유로이 더 드실 수도 있어요)

된장국이 처음 먹어보는 맛인데 뭐랄까 속을 삭 훑어 내려주는데

다시 시작할 수 있을 것 같은 맛이라 시원하게 원샷 했어요 ㅋㅋㅋ

 

 

♨️ 료칸의 밤 

저희 가족은 소식좌와 대식좌가 섞여 있습니다 ㅎㅎ  

대식좌 마저  "배 찢어지겠다" 소리가 절로 나왔습니다. 

소식좌 분들은 각오 단단히 하셔야 할 듯! ㅋㅋ 

결국 소화제 하나씩 챙겨 먹고, 늦은 밤 뜨끈한 온천물에 몸 담그니 천국이 따로 없었어요.

숙소 입구와 방
방 안의 편백나무 욕조, 숙소 내부 길

특히 부모님 방은 편백나무 욕조(히노끼탕)가 안에 있는 방으로 잡아드렸는데,

프라이빗하게 즐길 수 있어서 너무너무 좋아하셨어요. 

효도 성공! ✌️

 

 

📝 2일차 여행 감상평

 

하카타에서 유후인으로 넘어와 비도 맞고, 쇼핑도 하고, 무엇보다 배가 터질 때까지 먹었던 하루였네요.

비록 날씨가 흐리고 비도 왔지만 금방 그치고 또 해가 났어요.

비 오는 유후인 특유의 차분하고 운치 있는 분위기도 오히려 더 기억에 남고요.

가족들과 료칸 다다미 방에 둘러앉아 도란도란 이야기 나누며 잠드는 이 밤, 정말 잊지 못할 것 같아요.

 

내일은 유후인의 아침 산책과 다시 후쿠오카 시내로 돌아가는 여정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다음 편도 기대해 주세요! 👋

 

[오늘의 교훈] 

카보스코 소스는 보이면 무조건 3개 이상 사자(진지함)

성게 간장도 맛있어요🤤